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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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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7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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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린이 : 김효신
(zenobia)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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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04-04-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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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미끄럼 놀이터]3년 동안 사용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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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큰 아이가 이제 4살이니 미끄럼 놀이터를 산 지 3년째네요.
사용 후기를 올리면 오랜 기간을 사용한 후에 올리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그 동안 생각만 하다가 이렇게 올리게 되었어요.
처음 미끄럼이 우리집에 왔을 때는 너무 커서 28평의 집에 부담이었습니다.
하지만 거실에 있는 탁자를 치우고 1인용 소파도 치우고 놓아 두니 걸음마를 막 끝낸 우리 큰 아이는 너무 좋아서 어른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올라 갈려고 애썼답니다. 미끄럼을 자기 혼자 잘 탈 수 있게 되자 여름의 뜨거운 햇볕을 피해서 집에서 놀아도 지겹게 생각하지 않고 겨울에도 땀나게 놀 수 있어 엄마로서는 편하고 좋았어요. 물론 적당한 날씨에는 바깥 놀이도 같이 했기 때문에 놀이터의 미끄럼을 무서워 하지 않게 된 이점도 있었어요.
세월이 유수같이 흘러 작년 5월에 둘째를 출산하게 되었는데 그 동안 미끄럼을 재미있게 탄 첫째는 연적(?)을 만나자 미끄럼을 자신의 피난처로 애용하게 되었습니다.
가만히 누워 있는 시기가 지나 둘째는 열심히 기어다니게 되었는데 형이 가지고 노는 기차나 자동차를 만지고 싶은 것은 당연하잖나요? 동생이 좀 귀찮게 한다 싶으니 우리 첫째는 그걸 들고 미끄럼으로 피난을 갔어요. 그래서 흔히 동생과 많이 싸우는데 절반 정도는 피할 수 있었어요.
지금은 둘째도 한 번 기어올라 가 볼려고 애쓰고 있고 미끄럼 아래는 우리 아기의 놀이터랍니다.
앞으로 둘 다 위에 올라가면 어떤 판도가 펼쳐질 지 눈 앞에 선하지만 즐겁게 기다려 볼랍니다.
친척 아이들이 모이면 정말 신나는 놀이터가 되는 우리집을 생각하면 꼭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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