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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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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3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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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린이 : 김민주
(dksk1606)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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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03-05-31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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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노오란 아기 침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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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가가 생기고 구니카라는 사이트를 알게되서 기쁜 마음에 신랑 졸라서 미리 침대를 샀던게 엊그제 같은데,벌써 훌쩍 커버린 나연이를 볼때마다 그간 3년동안의 일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허니문 베이비인 우리 나연이를 생각지 않게 얻어 기쁨반,걱정반...그랬어요. 얼마 안가서 나머지 걱정스러운 부분은 당연한 기쁨으로 받아들이기로 했지요.
일을 하지 않던 터라 태교나 아기용품을 둘러보는 일에 열중하다 발견하게 된 구니카...종류별로 안둘러 본게 없을정도니까요..그리구선 너무 마음에 든 몇가지...하지만 아기도 낳지 않은 상황과 얼마 남지 않아 생길 주재생활. 섣불리 물건을 살수도 없었었죠. 사실 저희 결혼할때 장농도 안했거든요. 그러니 나연이 물건이라고 마음놓고 살 수 있었겠어요. 하지만 뭐든 꼭 하고자하는 마음이 있으면 된다고,며칠간의 설득과 회유로도 끄떡도 안한 신랑을 뒤로하고 독자적으로 사버렸어요. 다행이 낮에 물건은 도착했고,신랑이 오기 전 후다닥 방안에 들여놓고 조립해버렸죠.
그 물건이 뭐냐구요??
아기도 없는 집이였지만,침대가 클거같았지만,미리 사놓고 오래쓰면 제값할거라는 생각으로 노란아기침대 사버렸죠.후후후...
어떤 분이 그러시던데,엄마가 몸집이 좀 작으면 누울수 있을거라고...제가 좀 작거든요. 정말 저도 들어가 누워봤음돠. 누가 볼까봐 후다닥~
그렇게 흔들리지 않던 신랑도 실물을 보니 그냥 넘어가더군요.
놀러오신 시아버님까지...너무 귀엽다고...홍홍홍
나연이가 나올때까지 몇달을 벼르다가 드디어 병원,조리원을 거쳐 노란침대에 누웠을때...너무너무 좋았어요. 사실,노란차땜에 모든 출산용품을 노란색으로 맞췄거든요.
사진을 안찍을수 없어군여. 여러각도로 많이도 찍었어요.
돌이 훌쩍 지나 뛰어다니는 나연이를 보면 처음 침대에 누웠을때가 생각나요.
지금 저희 주재생활 홍콩에서 하고 있는데요,여기까지 가져왔어요. 주위 엄마들이 모두들 탐내하구요. 근데 여기에는 노란 침대차가 없거든요. 다른 물건들은 있는게 있던데...
그래서 더욱 빛을 발하는 우리 나연이의 침대가 되고 있답니당~
앞으로 몇년은 더 쓸수 있을테니,저 이만하면 안목있는 주부 맞죠?
추신 : 거기에 덤으로 받은 보너스까지~
지금은 보너스로 그 상품이 없는데요,종이카드를 꽂고 크레욜라로 색칠하면 음악나오는거요..그거 역쉬 인기만점입니다요~
이거 받고 싶어서 친구 졸라서 티거흔들의자 샀다니까요..
티거흔들의자에 관한 후기는 다음에 올릴께요.
기대해주세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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