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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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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4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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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린이 : 장형임
(j789912)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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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03-08-1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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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인용 웨곤때문에 부끄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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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곤을 사고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
드디어 웨곤 도착! 아이들이 자는 동안에 열심히 조립했어요.
물론 엄마가 편해보자는 속셈이 가장 컸지만 아이들도 너무 좋아해요.
잠도 덜깬 채 올라타면서 웃는 모습에 제 기분도 흐뭇하더군요.엄마들이야 아이가 행복해하면 최고죠.
낮잠을 깬 후에는 둘이서-전 애가 둘입니다-방안에서 웨곤 타고 간식 먹고 TV보고 노래하고 절대로 내리지 않더군요.
저녘이되어서 아파트주변을 산책했는데 안쳐다보는 사람이 없더군요.
하긴 저도 2인용 웨곤을 실제로 보긴 제것이 처음이니까요.
쳐다보고 한마디씩하는데 부끄러웠어요. 그래도 기분은 좋았어요.
다음날은 대형할인매장에 갔는데 들어서자마자 어디선가에서 수군대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급기야 한 주부가 다가오더니 머뭇거리면서 "그거 어디서 샀어요?"라고 묻더군요. 그래서 친절하게 홈페이지 주소를 가르쳐줬어요.
역시 조금 부끄러웠지만 기분은 좋았어요.
그런데 어떤분이 지적한데로 밤에는 끌고다니기 좀 시끄럽더라구요.
애들아빠가 그러는데 바퀴를 고무로 만들면 소음이 줄거라고하네요.
물론 더 무거워지기는 하지만 끌고다니는 건데 큰 부담은 없을것 같아요.
결혼후에는 남의 시선을 끄는 기쁨을? 잊어버렸는데 가끔 스텝2 덕분에
그 기분을 느끼고 삽니다.
올가을에 경주 문화 엑스포에 갈 예정인데 벌써 기대가 됩니다.
남의 시선끌며 엄마 아빠도 힘 안들이고 즐거운 여행이 될것 같죠?
웨곤 덕에 시원한 바람이 불때쯤되면 아이들에게 많은걸 보여주고 경험하게 해줄 수 있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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