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NICA

NO : 10

올린이 : 여인희 (yeo6274)님

게시일 : 2000-11-25 12:10

제목 : 이인용 밴과 돼지 저금통

우리 남편 37살에 첫아기가 태어났답니다.
친구들은 학부형이 된다고 들떠있을때 울 남편은 산부인과를 들락날락하며 아빠가 된다는 흥분을 하고 있었답니다.
늦게 자식을 보아서 일까요?남편은 정신을 차리질 못했답니다.
아들에 관한거면 물불을 안가리고 사주길 시작했답니다.
그래서 돼지저금통을 사와 남편과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우리가 그냥 돈을 주고 사주는 것보다 한푼 두푼 모아 저금통이 꽉찼을때 계획했던 물건을 사주는게 어떻겠냐고 했더니 남편도 흥쾌히 동의를 해주었답니다.
퇴근할때 양복주머니에 동전을 일부러라도 마련(?)해 오길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흐르자 돼지배가 묵직해졌답니다.
아빠의 사랑이 듬뿍 담긴 동전으로 산것이 바로 이인용 밴이랍니다.그래서인지 그냥 사주고 방치만 하는게 아니고 퇴근해서 꼭 미니밴을 활용해서 아이와 재미있게 놀아준답니다.
울 남편과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놀이는 이인용 밴의 넓고 평평한 지붕에 아이를 올려놓고 밀어주는 놀이랍니다.아마 이인용 밴만이 할수있는 놀이가 아닐까 생각되네요.이인용 밴을 가지고 계시는 분은 꼭 해보세요 아이가 너무 행복해해요.가능하다면 아빠가 해주면 더 좋고요.
옆집 아이가 놀러와도 이인용이라서 서로 차지하겠다고 싸움을 하지않아도 되더라구요.교대로 앞뒤에 앉으면서 서로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보면 너무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아빠 자동차처럼 사이드 미러가 있어 아이가 얼굴을 비춰보면서 재미있어 한답니다.
다시 남편은 돼지저금통에 동전을 모으기 시작했답니다.아빠가 저금하는걸 보고 아이도 동전만 있으면 저금통에 넣기 바쁘답니다.이 저금통이 다시 꽉 차면 무엇을 사줄까하며 오늘도 구니카 사이트를 클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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