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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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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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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린이 : 남은경
(dana1217)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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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03-09-12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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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우리딸 첫 살림 - 2인용 주방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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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동생을 본 아들이 안스러워 올 초 구입을 했어요.
겨울에 외출도 힘들고 집안에서 쉽게 질리지 않고 놀 수 있는
무언가를 찾다가... 백일지난 딸도 있고 해서리....
소리에 민감한 아들이기에 전자식 주방놀이를 두고 고민 한참
했습니다. 결국 좀더 실용적인 측면과 크기(2인용)를 고려해
2인용 주방놀이를 선택했지요.
엄마들 맘이 새로운 장난감 한가지 들여놓고 계속해 아이가
놀아 주길 기대하지만... 성공과 실패를 경험해 보면서
그래도 계속 사주고 싶은 맘과 경제적인 갈등으로 머리가 아플때
많지요.
30개월쯤에 구입했는데 아이가 무척 좋아했습니다.
크기가 아이를 압도했고 조명등과 소리나는 전화기 이것 두가지만으로도
흥분하더군요.
또 미리 사놓았던 그릇세트와 과일썰기세트, 햄버거세트는 정말 훌륭한
짝꿍이었어요. 멋진 상차림으로 아빠와 절 즐겁게 해준답니다.
이곳에서 시장놀이 미장원놀이도 가능해요.
처음엔 벽쪽에 붙여놓고 작은 거울을 주방놀이 테이블위에 달아 주었어요
미장원 놀이를 위해...
여기까진 전주곡이었습니다.
지금 10개월 딸때문에 저의 탁월한 선택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8개월 경부터 붙잡고 일어서기를 이 주방놀이로 시작했어요.
이젠 주방놀이 사방을 잡고 걸어다니는 연습으로 하루 몇바퀴를 도는지...
오빠의 행동을 보며 까치발을 하며 전화기와 커피메이커를 꺼내기도
이젠 힘이 드는지 오븐문을 아래로 젖혀놓고 그 위에 올라서서
설거지(?)도 하며 놀아요. 높이가 딱입니다.
냉장고 안에 손바닥책등을 넣어 두는데요. 울 딸내미 소꼽놀이하다가
앉아서 독서도 하고... 흐뭇합니다.
20분넘게 집중해서 노는것 같아요.
조카에게 시중에 3만원대의 소꼽놀이가 있는데 몇달도 안되어
문짝도 다 떨어지고 지금은 버리기엔 아깝고 구석에서 너덜너덜...
하지만 저희 집은 튼튼하고 예쁜 주방놀이가 거실 한켠에 작은 가구로
자리잡고 있어요.
볼때마다 그리고 아들과 딸이 놀고 있을때 넘 뿌듯합니다.
남편은 고가의 장난감 사는 것 달가와 하지 않지만요, 아이들이
잘 갖고 노는 모습보면서 부정적인 생각을 조금은 덜 하는것 같아요.
처음 구입시 가격때문에 고민했습니다. 저에게는 조금은 부담스러운
가격대였구요. 아이가 얼마나 잘 놀아줄지도...
윗층 7살 여자아이가 제 아들과 소꼽놀이하려고 가끔 놀러옵니다.
최소한 5년정도는 잘 활용할 수 있을것 같아요.
본전생각 안해도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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